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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홈런왕···박병호, 불방망이 넥센 군단에 기름 붓는다

등록 2018.03.14 1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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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서울=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넥센, 2경기 6홈런 폭발…홈런 군단 SK에 도전장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민 거포'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의 귀환을 알렸다.

박병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5로 뒤진 6회초 무사 3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전날 한화 김민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KBO리그 복귀 신고를 한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2015시즌을 끝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리그를 떠났던 박병호는 2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왔다.

박병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리그 홈런왕 타이틀은 2년 연속 최정(31·SK와이번스)의 차지였다.

올 시즌 홈런왕 신구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병호가 시즌 출발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최정과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박병호의 복귀는 홈런왕 경쟁뿐 아니라 팀 홈런 1위 싸움에도 불을 붙일 전망이다.

박병호가 돌아온 넥센은 시범경기 2경기 동안 6개의 홈런을 생산해냈다. 무서운 화력을 보여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내려놓았던 홈런 군단 이미지를 되찾으려 한다.

넥센 타선은 박병호의 합류로 무게감부터 달라졌다. 최고의 홈런타자가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으면서 장타력이 입증된 마이클 초이스,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가공할 파워를 갖춘 클린업트리오를 완성했다.

【서울=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왼쪽)과 마이클 초이스

【서울=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왼쪽)과 마이클 초이스


넥센 클린업트리오는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때려내며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여기에 지난해 60경기에 출전해 홈런 12개를 때려낸 장영석과 한 때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김태완까지 박병호 복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팀 홈런 1위를 했다. 박병호가 미국으로 떠난 첫해인 2016년에는 7위(134개), 지난해에는 8위(141개)에 머물렀다.

그 사이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팀 홈런 1위를 한 차례씩 가져갔다. 특히 SK는 지난해 무려 234개의 홈런을 날려 역대 최다 팀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박병호가 복귀한 넥센이 SK의 강력한 맞수가 될 수 있을지, 두 팀의 홈런 경쟁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박병호

【서울=뉴시스】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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