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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쌩쌩' 강풍 기승…전신주 넘어지고 유리창 파손

등록 2018.03.20 14: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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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20일 부산 동래구 내성교차로 인근에서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2018.03.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20일 부산 동래구 내성교차로 인근에서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email protected]

기상청 "내일까지 전국에 강풍…비바람도 몰아쳐"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20일 전남 남해안과 경상 해안,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주요 관측 지점별 풍속은 파주 6.5m/s, 인천 7.8m/s, 수원 7m/s, 대관령 6.7m/s, 동해 6.7m/s, 울릉도 11.5m/s, 대전 7.4m/s, 고창 7.9m/s, 여수 11.7m/s, 성산 9m/s, 창원 8.3m/s 등이다.

 서울에서도 강풍이 불고 있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구로 8.4m/s, 성북 6m/s, 용산 8.6m/s, 한강 7.1m/s 등이다.

 현재 전남 거문도·초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흑산도, 홍도, 제주도 산지·서부·북부·동부·남부· 추자도, 전남 완도·고흥·여수, 울릉도, 독도, 경남 통영·거제, 부산, 울산, 경북 영덕·울진군 평지·포항·경주·경북 북동 산지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보령=뉴시스】함형서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인근 해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어선 3척이 표류해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안전지대로 예인하고 있다. 2018.03.20.(사진=보령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보령=뉴시스】함형서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인근 해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어선 3척이 표류해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안전지대로 예인하고 있다. 2018.03.20.(사진=보령해양경찰서 제공)[email protected]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이 예상될 때, 산지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 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산지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우리나라로 동풍을 유입하고 있다"며 "남쪽에 위치한 저기압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동풍을 우리나라로 끌어 올리면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9일 오후 3시 45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8층 외벽 유리창(가로 40㎝, 세로 60㎝) 일부가 파손돼 파편이 도로와 인도에 떨어졌지만 당시 인도를 지나는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다. 2018.03.1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9일 오후 3시 45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8층 외벽 유리창(가로 40㎝, 세로 60㎝) 일부가 파손돼 파편이 도로와 인도에 떨어졌다. 당시 인도를 지나는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다. 2018.03.1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내성교차로 인근에서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졌고 현장 인근 상가건물 3층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파편이 도로로 떨어졌다.

  또 오전 8시19분께는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변에서 가로등이 전도됐다. 강서구의 한 도로에는 태양열 판넬과 전선 등이 떨어졌다.

 강풍은 2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며 "내일은 서울·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까지 내리면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18.03.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18.03.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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