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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도 '미투'…"교수가 성추행하고 지인 술접대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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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20 1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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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화여대 조소전공 성폭력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조소전공 K교수에 대한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페이스북 갈무리)
MT, 전시 뒤풀이, 작업실서 학생들 지속 성추행
지인 접대시키고 "여성 작가는 당연히 감내해야"
해당 교수, 논란 불거지자 휴강…학교 측 "확인중"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 교수가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하고 지인들에게 접대를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조소전공 성폭력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조소전공 K교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처벌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K교수가 대학에 부임한 이래 대학 MT, 전시 뒤풀이, 자신의 작업실 등에서 학생들을 지속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는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농담은 물론 제자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주무르며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등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해서 작가와 큐레이터를 소개시켜준단 핑계로 건전하지 못한 자리를 만들고 학생들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음식을 나르거나 술을 따르게 하는 등 접대할 것을 부추겨왔다"며 "항의하는 학생이 나오면 여성작가라면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것, 심지어 성공에 더 유리한 것이라고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한 제보자가 SNS에 피해 사실을 폭로하자 졸업생들의 폭로가 잇달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학이란 지성의 장에서 그릇된 처세술을 교육하고 여성예술가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심어줬다"며 "졸업생들은 이런 일을 겪고도 문제제기를 못한 채 학교를 떠나고 가해 당사자는 교수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진상조사 및 처벌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촉구했다.

 해당 교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예정됐던 강의를 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해당 대학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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