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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일등공신 '경강선 KTX'

등록 2018.03.21 1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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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6일부터 서울∼강릉 KTX의 인천공항운행이 시작됐다. 코레일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을 위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사전수송 기간에 인천공항∼강릉 구간을 하루 편도 4회 운행하고 내달 1일부터 한 달간은 편도 16회 운행한다고 밝혔다.2018.01.26(사진=코레일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6일부터 서울∼강릉 KTX의 인천공항운행이 시작됐다. 코레일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을 위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사전수송 기간에 인천공항∼강릉 구간을 하루 편도 4회 운행하고 내달 1일부터 한 달간은 편도 16회 운행한다고 밝혔다.2018.01.26(사진=코레일 제공) [email protected]


4135회 운행하며 106만명 수송…사건·사고 '제로'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대단원이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올림픽 성공의 숨은 주역으로 경강선 KTX가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은 오는 2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철도 특별수송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마치고 경강선 KTX가 평상시 운행체계로 돌아간다고 21일 밝혔다.

경강선 KTX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모두 4135회를 운행하며 선수단뿐만 아니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방카 백악관 상임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같은 정상급 외빈을 포함해 총 106만여 명의 관람객을 수송했다. 이 기간동안 사건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KTX 106만명 수송, 긴급 임시열차도 47회 투입

 코레일은 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 1월 26일 사전수송 기간부터 패럴림픽 수송지원이 끝나는 22일까지 56일 동안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여객·열차·광역·차량·시설·전기 등 철도 각 분야 전문가가 하루 8명씩 주야간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올림픽이 진행되는 지난달 1일부터 한달 내내 인천 공항~강릉 32회, 서울~강릉 20회, 청량리~강릉 20회, 상봉~강릉 30회 등 매일 102회 경강선 KTX를 운행했다. 

 또한 해외정상 등 주요인사 수송을 돕고 클라이언트 출국 긴급지원 등을 위한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른 임시열차도 47회나 긴급 투입했다.

이로 경강선 KTX 개통 이후 평상시 1만3000여 명이던 일 평균 이용객이 열차 운행 증편과 임시열차 투입이 이뤄진 올림픽기간에 3만 5000여 명, 패럴림픽기간에는 하루 1만 5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곳곳에서 선보인 코레일의 세심한 올림픽 지원

【평창=뉴시스】전신 기자 =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18.02.09. photo1006@newsis.com

【평창=뉴시스】전신 기자 =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이에 앞서 코레일은 올림픽 분위기 고조를 위해 철도 관련 5개 테마의 성화봉송 행사를 지원했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을 시작으로 오송역 KTX 성화봉송, 크리스마스 분천역 산타마을을 거쳐 올림픽 개최 직전인 지난달 6~7일에는 강원도 동해 바다열차와 정선 레일바이크를 활용한 성화봉송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경강선 KTX 차량의 앞뒤 동력차를 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로 장식하고 열차이름도 올림픽 분위기에 맞게 기존의 'KTX-산천'에서 'KTX-평창'으로 변경 운행했다.

 전국 기차역과 경강선 KTX, 수도권전철 안에 설치된 7441개 영상매체를 통해 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주요 역 맞이방에도 올림픽 홍보구역과 포토존을 설치해 홍보를 지원했다.

 외국인 손님 안내를 위한 노력도 이어져 코레일은 외국인전용 전화상담센터 직원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전담번호를 신설해 신속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했다.

 전국 127개 주요 역의 외국어 안내표기를 일제 정비하고 3개 국어가 지원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신형 태블릿 자동발매기도 배치했다.

특히 올림픽 경기가 열린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는 외국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역, 평창역, 진부역, 강릉역 등 주요 역에 외국어 가능 직원 60명을 배치해 경기장과 철도 이용 정보를 제공했다.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정책도 선보여 호평을 얻기도 했다. 코레일은 패럴림픽 기간 장애인 이용 증가에 대비해 경강선 주요 8개 역의  교통약자 편의설비를 손보고 예비 휠체어 30대, 신형 휠체어 전동리프트 23대를 배치했다.

 패럴림픽 특별 수송기간에는 기존의 휠체어석을 5석에서 15석으로 10석을 늘리고 출발 20분전까지 장애인만 예매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을 열차마다 60석 지정 운영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평상시보다 약 2배의 장애인들이 경강선 KTX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IOC에서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경강선 KTX를 타고 빠르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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