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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하 25 극초음속기 개발 가능 대형 '풍동' 건설

등록 2018.03.21 1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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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기

중국 극초음속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초음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마하 25까지 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를 개발할 수 있는 대형 풍동(風洞)을 건설한다고 AFP와 신화 통신은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개발단 연구원을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풍동이 세워진다고 전했다.

전장 265m로 만드는 풍동은 음속 25배에 상당하는 마하 25로 비행하는 초음속기의 실험이 가능하고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풍동은 인공적으로 공기 흐름을 발생시키는 터널형 설비로 그 안에 놓은 물체에 기류를 맞게 해서 공기저항 등을 검증한다.

중국과학원은 기존의 풍동 시설에서 마하 5~9의 초음속기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정도로 초음속기 개발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 수준이다.

앞서 홍콩 언론은 중국이 화물 5t과 승객 50명을 태우고 시속 6000km, 마하 약 5의 속도로 베이징과 뉴욕을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I-플레인(plane)'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모형기로 풍동에서 마하 7 이상의 속도측정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실전에 배치된 최고 속도의 전투기라도 마하 2.5 정도이다.

중국은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 DF)-17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 2020년 전력화가 예상된다.

둥펑-17은 로켓 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대기층에 진입한 이후 극초음속 활공 비행을 하기 때문에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한다.

초음속 무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국방부가 11일 핵탄두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inzhal)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킨잘의 비행속도는 마하 10이며 사거리는 200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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