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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말 노동계 집회 봇물…"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인상"

등록 2018.03.24 1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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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조조정 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3.2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조조정 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광화문서 대규모 노동자대회
건설노조 "건설현장 부당노동 근절해야"
전교조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교사대회
"朴석방하라"…친박단체 태극기 집회도
간호사연대, 아산병원 간호사 추모집회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주말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 등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 사회 양극화 해소 등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 가맹·산하조직 조합원 약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구조조정 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3.2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구조조정 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민주노총은 "식비, 숙박비, 교통비, 상여금 등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최저임금 제도 개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불법파견·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자 희생 방식의 구조 조정 중단과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최저임금 무력화, 저조한 비정규직 전환비율, 구조조정 중심의 국가산업 정책, 재벌개혁 정책 등을 비판했다. 본 집회 이후 가두 행진도 이어갔다. 코스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를 거쳐 효자치안센터까지 약 1.3㎞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노조)은 오후 1시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건설노조·플랜트건설노조·건설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건설노동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에서는 여전히 노동자를 천대하고 이를 해결하고 보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건설회사들은 매각, 인수합병 과정을 거친 후에도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한 단체교섭 요구에도 불응했다. 불투명한 회사 운영에 대해 지적하고 처벌을 요구하자 노동조합을 압박해 노동자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건설근로자법 연내 통과 촉구, 노조할 권리 쟁취, 건설현장 내 불법·편법·부당노동행위 근절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어 신교동 사거리, 경복궁역 교차로, 광화문 교차로, 세종문화회관 1.7㎞를 행진에 나섰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3.2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오후 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노동·정치 기본권 쟁취! 성과급 폐지'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법외노조 철회, 노동삼권 쟁취,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 교사 4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사랑채 측면에서 출발해 적선로터리, 광화문로터리를 지나 세종문화회관까지 1.3㎞를 행진했다.

 또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000여명이 참가하는 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한국GM의 왜곡된 이윤구조에 대한 비판과 규제를 요구하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중형 조선소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분노를 시민과 관계 당국에 알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제조산업의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즉각적인 노정 교섭을 촉구한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도 열렸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먹튀GM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3.2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먹튀GM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인권 유린 중단 및 회생 호국 용산 추모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면서 대한문→을지로입구로터리→한국은행로터리→숭례문→대한문 등 2㎞ 구간을 행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은 종로 보신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 50명이 참여했다. 동아일보 앞에서 진행된 '새한국' 집회에 참여한 200명은 집회 후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전국학생행진, 민족화합운동연합, 천주교의정부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노동·시민사회계 83개 단체가 참여한 평화촛불추진위원회는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회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반도 비핵화, 북미관계 정상화, 종전선언, 평화협정, 경제 협력 등 한반도 핵과 평화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로 통일로 나아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청년 플래시몹, 합창 리허설, 풍물 퍼레이드 등 사전행사를 벌였다. 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 협정 등을 호소하고 주한미국대사관 주변을 행진했다.

 간호사연대는 오후 6시 성내천에서 지난달 15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A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병원 내 가혹 행위로 꼽히는 '태움'을 없애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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