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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필리핀에 해군 훈련기 3대 무상 제공..."중국 견제"

등록 2018.03.26 1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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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6일 해상자위대 항공기 TC90 3기를 필리핀 해군에 무상 공여했다.

일본 정부는 26일 해상자위대 항공기 TC90 3기를 필리핀 해군에 무상 공여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필리핀 해군에 훈련기 3대를 무상 제공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근교 카비테 주 생글리포인트 해군기지에서 이날 후쿠다 다쓰오(福田達夫) 방위 정무관과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자위대 연습기 TC90 3대의 인도식이 열렸다.

일본이 방산 장비품을 외국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중국해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맞서는 필리핀의 해상경비 전력의 향상을 도우려는 조치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작년 5월 일본은 자위대의 중고 방위 장비품을 타국에 무상으로 넘길 수 있도록 한 개정 자위대법을 성립시킨 바 있다.

일본은 지난해 3월에는 훈련기 2대를 유상 대여했는데 이것도 27일자로 무상양도로 전환한다.

이로써 일본은 필리핀과 합의한 총 5대의 훈련기 인도를 완료했다.

필리핀 해군은 TC90을 남중국해 경계 감시와 재해구호에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작년 제공한 TC90을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스카보러섬(황옌다오) 주변 상공으로 보내 중국 해경선의 동향을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작년 8월 일본은 필리핀과 베트남에 순시선과 순시정을 합쳐서 16척을 공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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