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제2 도약' 선포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오전 인천 중구 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3.29. [email protected]

지난해 매출 2조4306억원, 당기순이익 1조1164억원
개항 후 연평균 7.5%대 성장률, 누적여객 6억명 돌파
정일영 사장, 일자리 창출 등 3대 미래경영 방안 제시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인천공항의 제2 도약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상주기관, 항공사, 상업 및 물류기업, 협력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1992년 11월 착공한 인천공항은 8년만인 2001년 3월29일 공식 개항했다. 8년이라는 짧은기간에 인천의 섬 영종도의 바다를 토지로 메꿨다는 점에서 인천공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개항 후 연간여객이 연평균 7.5%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초에는 누적여객 6억명을 돌파했으며, 2017년 국제여객은 세계 7위, 국제화물은 세계 3위(세계공항협의회 기준 잠정순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오전 인천 중구 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3.29. [email protected]

이 같은 성장으로 인해 2017년 매출액은 2조4306억원, 당기순이익 1조1164억 원을 기록했다. 개항 초기인 2002년과 비교하면 여객은 연평균 7.5%, 화물은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인천공항은 올해 1월18일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T2)을 개장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은 세계 대형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국가 최대의 국책사업이었던 인천공항 건설은 규모만큼이나 큰 도전이었다"며 "앞으로 실행할 미래경영 방안 3가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첫째 (공항) 접근교통에서 여객서비스, 관제에 이르기까지 공항 전반의 스마트 기술을 확대할 것, 둘째 최고 공항운영 서비스와 건설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시장으로 진출 확대, 셋째 2020년까지 3만명, 2022년까지 5만명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