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올해 서울 집값 오르겠지만, 조정 국면 가능성"

등록 2018.04.05 20:14: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B금융경영연구소 '2018 부동산 보고서' 발간

서울은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지방은 '하락'

"정부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서울도 조정 가능성"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부가 강남 부동산에 대해 무기한으로 최고수준의 단속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강남의 아파트, 빌딩 등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투기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모든 과열지역을 대상으로 무기한 최고수준 강도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2018.01.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부가 강남 부동산에 대해 무기한으로 최고수준의 단속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강남의 아파트, 빌딩 등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투기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모든 과열지역을 대상으로 무기한 최고수준 강도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공인중개사 65%가 올해 서울 집값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겠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시장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60%가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공인중개사 507명 대상) 때 집값 하락 전망은 49.9%로 절반 가량이었으나 2개월새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연구소가 KB금융 협력 공인중개사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5~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이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서울 집값은 여전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공인중개사 65%가 서울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등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지역은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서울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 1월 조사(85.3%) 때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대신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1월 14.8%에서 지난달 35%로 두배 가량 늘었다. 서울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0.6%가 여전히 '과열'로 평가했지만 1년 전 평가 때보다는 2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부 정책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서울 주택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서울 이외 지역의 경우 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6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에서는 반대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78.1%와 78%로 높게 나타났다. 미분양에 입주 물량까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보고서는 "6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경우 가격 하락전망이 우세하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호재가 많지 않아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 시장은 약세가 전망됐다. 전국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비중이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월 조사(58.9%) 때 보다도 크게 늘어난 결과다. 서울의 경우 전세값 하락 전망은 7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8.1%가 입주물량 증가를 전세값 하락의 원인으로 봤다.

올해 유망한 부동산 투자로는 아파트 분양(30.9%)이 1위로 조사됐다. 이어 상가(22.2%), 재건축재개발(18.0%), 토지(16.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아파트 분양을 유망한 투자로 보는 비중이 42.6%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구소가 KB자산관리전문가(PB) 51명을 대상으로 3월26~2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아파트 분양(35.3%)이 괜찮은 부동산 투자처로 꼽혔다. 다만 고액 자산가에 해당하는 PB고객들은 투자 선호 부동산으로 상가(47.1%)를 지목해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