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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올 7월 개막…22개국 113명 참가

등록 2018.04.06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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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스테이지부분에 참가할 현철용 마술사. 2018.04.06. (사진 = 조직위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스테이지부분에 참가할 현철용 마술사. 2018.04.06. (사진 = 조직위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6월 28일부터 영화의전당에서 사전행사 퍼블릭 매직 갈라쇼를 시작으로 7월 9일부터 15일까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전세계 마술사들이 3년마다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스테이지 부문 및 클로즈업 부문 마술대회, 세계적인 마술사들의 쇼와 강연 등 수준 높은 마술향연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그동안 12회 개최한 역사를 가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의 성과와 마술산업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의 대륙별, 나라별 참가자와 대회규모와 성격이 드러나면서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돼 흥미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른다. ‘세계마술올림픽’이라 불리는 본 대회에는 유럽 9개국 56명, 아메리카 대륙 5개국 22명, 아시아 7개국 34명, 오세아니아 1명 등 총 22개국에서 113명이 참가하여 역대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열린다.

 본래 유럽을 중심으로 열리는 대회로 이번에도 역시 독일·프랑스·스페인이 가장 많이 참가하며, 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가장 많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참가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크게 스테이지 부문과 클로스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스테이지 부문은 ‘메니플레이션(손기술 마술) 17명, 제너럴(스토리텔링 마술) 32명, 일루젼(초대형 마술) 4명, 멘탈(심리 마술) 11명, 코메디(코믹 마술) 10명’으로 5장르 총74명이 참가한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FISM Asia 2014'의 스타 마술사 게스트들. 2018.04.06. (사진 = 조직위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FISM Asia 2014'의 스타 마술사 게스트들. 2018.04.06. (사진 = 조직위 제공)  [email protected]

클로스업 부문은 ‘카드(카드이용 마술) 11명, 마이크로(근접 마술) 18명, 팔러(응접실 마술) 10명’으로 3 장르 39명이 참가하여 마술의 기예를 겨루며 그 진수를 선보인다.

‘메니플레이션’은 정교한 손기술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가장 어려운 분야로, 한국의 마술사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장르이다.올해 한국은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피즘에서 이 분야 3위를 한 안하림을 비롯해 이건호·정민규가 이 분야에 도전한다.또 프랑스의 네스토 하토(Nestor Hato)는 카드 메니플레이션에 머리카락의 색이 바뀌는 것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일본의 고령의 아마추어 마술사 사토루 후루카와는 지폐가 손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기법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제너럴’은 스토리가 들어간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는 마술 장르로 올해 가장 참가자가 많은 종목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메니플레이션 장르에 어울리는 액트에 스토리를 가미하면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인들이 꾸준히 상을 받는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현철용·김상순·장해석·지혜준·한만호 등 5명의 한국인이 참가해 상위입상에 기대를 모우고 있다.

 ‘일루젼’은 몸을 자르거나 순간이동을 하거나 사람이 거대한 호랑이로 바뀌는 등 초대형 마술을 선보인다. 이는 값비싼 도구비용과 무대를 화려하게 꾸며줄 무희나, 보조가 최소 1명 이상 필요하므로 비용부담이 커서 올해 4명이 참가한다.
 
 ‘멘탈’은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예언을 하는 등의 심리마술 분야로 아시아 마술사들의 참가가 가장 저조한 장르이다. 피즘의 공용어 중 하나인 영어로 진행하므로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한다. 아시아에서는 주로 시각적인 마술이 인기가 많아서 멘탈매직이 약한 편이다. 이번 대회 참가자 11명 모두 맨탈매직이 가장 보편화된 남미와 유럽인들이다.

 '코메디’는 말 그대로 코믹한 마술을 선보이는 장르로 아시아 보다는 서양이 강세인 장르다. 미국의 에릭 버스(Eric Buss)는 마술 뿐만 아니라 기발하고 독특한 코메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의 스네이크캔 오케스트라는 스네이크캔 300여개를 이용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마술계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에서도 유명세를 떨쳐 올해도 독특한 코메디 마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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