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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사고 유발 차량 운전자 "사이드 미러 전혀 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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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06 16: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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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5일 오전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 자동차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전도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가 크레인을 이용해 버스를 옮기고 있다. 2018.04.05.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39명의 사상자가 나온 울산 아산로 시내버스 전도사고를 유발한 승용차의 운전자가 경찰 진술에서 "차선 변경 당시 사이드 미러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사고를 수사 중인 울산 동부경찰서는 아산로 시내버스 전도사고를 유발한 K5 승용차 운전자 윤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진로 변경을 해 사고를 유발한(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산로 2차로를 달리던 윤씨의 차량은 갑자기 133번 시내버스가 주행하고 있던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윤씨의 차량과 부딪힌 시내버스는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탑승객 등 총 39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5명이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자 양모(50)씨 등 32명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사고 이후 윤씨를 긴급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씨는 "당시 차선을 변경할 때 옆을 아예 보지 않았다. 버스와 접촉을 했는지도 몰랐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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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5일 오전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박고 전도된 가운데 차량 내부가 처참하게 파손되어 있다. 2018.04.05.  bbs@newsis.com.

 경찰은 사고 당시 윤씨가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체혈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당시 충격 지점과 차량의 속도, 충격량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진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정상적인 운행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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