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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지도교수 강제성추행 여대생 자살…미투 베이징대 강타

등록 2018.04.07 2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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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여대생 친구들이 폭로전 나서

<출처: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 홈페이지 사진 캡쳐>

<출처: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 홈페이지 사진 캡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학에서 20년 전 학업상담을 명분으로 내세운 지도교수로부터 강제로 성추행을 당한 뒤 목숨을 끊었던 여학생의 사연을 그 친구들이 폭로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이 중국 엘리트들의 산실인 베이징대를 강타한 것이다.

 6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베이징대 사회학과 95학번 출신으로 지금은 캐나다에 체류중인 리유유(李悠悠)는 중국 인터넷에 '선양(沈陽·63) 교수를 실명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베이징대 사회학과 친구였던 가오옌(高岩)이 20년전 선 교수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뒤 심각한 심적 고통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리는 전했다. 가오옌의 다른 친구들도 리유유와 함께 폭로전에 가세하면서 사태가 커지자 베이징대는 조사에 나섰다.
 
 선 교수는 현재 난징(南京)대 문학원 언어학과 주임 교수로 재직중이다. 펑파이에 따르면 그는 중국 교육부가 매년 주는 '장강학자'(長江學者) 칭호를 2011년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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