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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글자: 한글디자인' 특별전, 탄생원리와 규칙성 주목

등록 2018.04.09 16: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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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자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빠키, 2017) 동력으로 움직이는 힘이 선으로 연결된 구조로 이동해 한글이 만들어지는 움직임을 그려낸다.

【서울=뉴시스】 '문자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빠키, 2017) 동력으로 움직이는 힘이 선으로 연결된 구조로 이동해 한글이 만들어지는 움직임을 그려낸다.


【서울=뉴시스】 '선들 사이' (네임리스, 2017) 5개 자음, 3개 모음의 선은 입체가 되며 이 선들 사이에 비워진 공간을 형성한다. 8개의 구조를 통해 구축된 공간의 무한한 변주는 한글이 지닌 근본 가치를 암시한다.

【서울=뉴시스】 '선들 사이' (네임리스, 2017) 5개 자음, 3개 모음의 선은 입체가 되며 이 선들 사이에 비워진 공간을 형성한다. 8개의 구조를 통해 구축된 공간의 무한한 변주는 한글이 지닌 근본 가치를 암시한다.


【서울=뉴시스】 '소리 한글 얼굴'(김윤태, 2017) 눈, 코, 입 부분에 위치한 한글 자소의 색은 각각 빛의 3원색 R, G, B로 설정한다. 빛의 3원색이 조합돼 무한한 색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분리된 한글 자소가 조합되어 무한한 소리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글자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소리 한글 얼굴'(김윤태, 2017) 눈, 코, 입 부분에 위치한 한글 자소의 색은 각각 빛의 3원색 R, G, B로 설정한다. 빛의 3원색이 조합돼 무한한 색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분리된 한글 자소가 조합되어 무한한 소리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글자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세종 탄신 621돌과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소리×글자: 한글디자인'을 9일 개막했다. 주제는 '소리'다. 

정인지는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소리를 바탕으로 글자를 만들어 만물의 정을 통하게 하였다"며 소리와 상호작용하는 한글의 문자적 유연성에 주목했다. 전시는 '한글의 탄생 원리'와 '소리를 나타낸 한글의 규칙성' 등 2가지 핵심 개념에 집중한다.  한글디자인을 소리의 이미지화라는 시각적 차원과 소리의 채집·기록이라는 음성적 차원의 상관성으로 풀어냈다.
 
 1부 '소리를 담는 글자, 한글'은 소리가 바로 글자가 되는 한글의 탄생 원리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중심으로 소리가 글자로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연출했다. 

2부 '소리×글자×디자인'에서는 각 글자에 담긴 소리의 차이를 다룬다. 소리의 파장이 일어나면 움직임, 이미지, 진동의 변화가 생기 듯 소리에 시시각각 대응하는 한글의 문자적 유연성과 차이를 표현한 '소리 길', '소리 시각', '소리 기록', '소리 채집'의 4가지 관점에서 해석한 9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글 자모 체험' 키오스크도 마련된다. 
     
 6월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어 전시 해설은 주중과 주말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이뤄진다. 영어(수요일 오후 2시), 중국어(목요일 오후 2시), 일본어(금요일 오후 2시)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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