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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폐쇄 앞둔 보라카이 주민 어쩌나...식수도 끊길 판

등록 2018.04.09 1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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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6개월간 관광객 출입 금지

【서울=뉴시스】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는 26일부터 6개월 간 폐쇄에 들어가는 필리핀 보라카이 섬에 식수공급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9일 CNN필리핀에 따르면 에피마코 덴싱 내무부 차관보는 이날 "보라카이섬에 1차적 음용수를 제공하는 섬 내 수자원공사가 환경부와 국립자원오염조정위원회의 지침을 위반했다"며 "하수처리계획을 확대하기 위해 이곳이 일시적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라카이 수자원공사의 위반사항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주민들이 계속해서 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덴싱 차관보는 "설사 물 공급이 끊긴다고 하더라도 큰 시설물에서만 끊기게 될 것이다"라며 "주민들이 계속해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급수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덴싱 차관보는 "보라카이 물이 회복할 수 있는 한 빨리"라면서 그 기간을 3~4개월로 제한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일 환경복원을 위해 보라카이 섬을 오는 26일부터 6개월 간 폐쇄하는 내무부·환경부·지방부의 권고안을 승인했다.

덴싱 차관보는 급수 중단이 섬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키 알레그레 관광청 차관은 약 1900개의 사업장 중 47%만이 하수처리계획를 따르고 있다. 섬의 일부 지역에는 오수를 바다로 직접 내보낼 수 있는 파이프가 설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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