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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민,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쾌거

등록 2018.04.10 18:18:32수정 2018.04.10 1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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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민,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쾌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피아니스트 서형민(28)이 9일(현지시간) 제8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내셔널 피아노 포럼이 재능있는 젊은 피아노 연주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제정한 대회로 201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서형민은 상금 2만유로(약 2631만원), 유명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에이전시 계약, 음반 녹음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한국 국적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 대회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이 2015년 한국인으로 처음 우승,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다.

199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서형민은 하노버 음대 등에서 공부했다. 꾸준히 유망주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다. 선우예권이 1위를 차지한 2013년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16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6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네살때 처음 피아노 앞에 앉은 서형민은 다섯살에 작곡을 척척 해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평화', '희망', '도둑의 하루' 등이다. 이 신동은 곧 협주곡, 야상곡, 폴로네이즈, 환상곡, 즉흥곡을 양산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여덟살 때 금호갤러리에서 독주회를 열며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이어 재능을 확신, 미국으로 갔다. 박성용 금호 전 회장(1932~2005), MC 주병진씨, 피아노학원장들, 어머니 친구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전세비용과 독주회 티켓 판매수익도 보탰다.

그렇게 2001년 매네스음대 예비학교에 들어간 서형민은 바로 그해 뉴욕필하모닉 영아티스 오디션에서 덜컥 우승해버렸다. 큰물에서도 통했다. 이후부터는 탄탄대로 질주다.

서형민은 기계적으로 피아노만 치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 중학교를 마치기까지 학업성적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덕분에 고등학교를 장학금으로 다녔다. 미국의 대학도 역시 전액 장학생으로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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