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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리새우 머리 꼭 떼고 드세요"···기준 넘는 카드뮴 나올 수 있어

등록 2018.04.12 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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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건보리새우는 몸통은 안전하지만, 머리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중금속(카드뮴)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던 건보리새우를 다시 검사한 결과, 몸통 부분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월 같은 건보리새우를 각각 머리, 몸통, 전체 등 세 부위로 나눠 중금속 검사를 벌였다.

 몸통만 분석한 결과, 카드뮴이 0.2㎎/㎏ 나와 기준치(생물 기준 1.0㎎/㎏) 이내로 나타났다.

 하지만 머리에서 나온 카드뮴 수치는 2.9㎎/㎏에 달했다. 전체로는 1.4㎎/㎏이었다.

 앞서 연구원이 지난해 1~12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수산물 844건의 중금속 검사를 벌인 결과, 건보리새우 3건과 새꼬막 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지난해 국내에서 새우가 중금속 초과로 부적합 판정은 받은 유일한 사례였다. 부적합 처리된 건보리새우 3건의 카드뮴 수치는 각각 1.4㎎/㎏, 1.6㎎/㎏, 1.7㎎/㎏이었다.

 곡물류, 어패류, 해조류 등이 미량으로 분포하는 카드뮴은 골연화증, 간장·신장 장애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머리를 떼어 판매하는 두절 새우에서는 중금속 초과사례가 없었다'면서 "건보리새우로 음식을 만들 때 될 수 있으면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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