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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지급결제 시스템 바꿀까…업계도 갑론을박

등록 2018.04.12 1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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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씨이오서밋, 블록체인서밋 개최

"결제 속도 느려…당장 대체하기 어렵다"

블록체인, 지급결제 시스템 바꿀까…업계도 갑론을박

【서울=뉴시스】김지은·이종희 기자 = 블록체인 기술이 지급결제 시스템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2일 코리아씨이오서밋(Korea CEO Summit) 주최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서 열린 '블록체인서밋 서울2018'에서전문가와 기업가들은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싱코(SYNCO)의 손은경 부대표는 블록체인의 지급결제 기능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손 부대표는 "기존 결제 시장인 신용카드는 높은 가맹점 수수료, 늦은 결제 대금 지급 등이 한계"라며 "블록체인이 기존의 지급 결제 시스템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하태석 퓨처시티 소사이어티 의장은 "3차 산업시대까지는 제로섬, 경쟁의 시대였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서로 윈윈하는 포지티브섬으로 갈 수 있다"며 "블록체인을 통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서비스 플랫폼 이코인노믹의 막심 아쿨신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블록체인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암호화폐가 전통 결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 블록체인 자산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결제시스템은 1초당 4000여건의 결제가 이뤄진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56개의 거래가 이뤄진다"며 "비트코인은 1초에 7번이다. 너무 느린 결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는 넓다며 미래 가치는 긍정적으로 봤다.
 
아쿨신 CTO는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간 수학적인 신뢰를 보여준다"며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것이 블록체인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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