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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트럼프처럼 돈 빌리지 마라" 발언 뒤늦게 화제

등록 2018.04.13 1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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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1991년 노트르담 학생들에게 인생교훈 조언

워런 버핏 "트럼프처럼 돈 빌리지 마라" 발언 뒤늦게 화제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27년 전 노트르담 대학교 학생들에게 '도널드 트럼프처럼 돈을 빌리지 말라'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전 헤지펀드 매니저 휘트니 힐슨이 버핏의 강연 원고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1991년 당시 노트르담대 학생들에게 유명 부동산업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타지마할 카지노 투자 실패 사례를 들어 '돈을 빌리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경고했다.

 트럼프는 1990년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를 설립했지만 1년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트럼프는 '트럼프 타지마할'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크본드를 남발했으며 9억 달러 이상의 개인 채무를 짊어졌다.

 버핏 회장은 "트럼프는 돈을 빌리는 데 명수였다"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지에 반해 버렸고, 자신이 갚을 수 있는 액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많은 빚을 지지 않고 사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자신의 방법을 롤모델로 삼으라고 학생들에게 권했다.
 
 버핏 회장은 "(당신들이) 현명하다면 대출 없이 많은 돈을 번다"면서 "나는 결코 내 인생에서 엄청난 돈을 빌려 본 적이 없으며 결코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대출)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버핏은 2월에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2017년 연례 서신과 며칠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주식 매입을 위해 부채를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 회장 발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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