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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등 홍역 잇따라 발생…"여행전 예방접종 받아야"

등록 2018.04.13 14: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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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럽 홍역환자 발생 현황. 2018.04.13. (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럽 홍역환자 발생 현황. 2018.04.13. (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유럽 지역과 중국, 일본 등에서 홍역이 연달아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해당 지역 방문 때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 지역에선 현재까지 프랑스(3일 기준 1346명), 이탈리아(2월28일 기준 411명), 포르투갈(8일 기준 105명), 아일랜드(5일 기준 27명), 그리스(5일 기준 1463명), 우크라이나(3일 기준 9091명) 등 6개 국가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올해 1월 기준 259명, 73명, 40명 등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최근 대만에서 유입된 사례로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 방문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미접종자나 미완료자는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해외 유입 등으로 4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2015년 7명, 2016년 18명, 지난해 7명에 이어 올핸 지난달까지 4명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이 1차 97.8%, 2차 98.2%로 높아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귀가 후 홍역(잠복기 7~21일)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예방접종과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의료기관에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격리 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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