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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꿈과 희망이 희생됐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추모 발걸음

등록 2018.04.15 13: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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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 모이는 각오와 다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18.04.1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18.04.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예쁜 꿈과 희망이 죄도 없이 희생됐습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절대 잊지 않을게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광주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와 다짐이 모였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는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등 시민단체 주관으로 '기억하고 행동하는 광주시민분향소'가 운영됐다.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 앞에 멈춰 국화 한송이를 올려 놓으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304명의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보며 고개를 숙인 시민들은 분향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분향소 옆에 설치된 노란리본 조형물에는 "진실을 규명하라. 잊지 않을게요"라는 노란메모지 추모의 글이 모였다.

 광주의 한 고교생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메모지에는 "아직도 세월호 타령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 당신들 자식이 그 배에 탔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겠어요"라며 "젊은 나이에 꿈도 이루지 못하고 그들은 하늘의 별이 됐다. 양심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세월호를 조롱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한 추모객은 "많은 희생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그날의 진실이 빨리 세상에 알려졌으면 한다"고 마음의 소리를 글로 남겼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 옆에 설치된 노란리본 조형물에 시민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2018.04.1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 옆에 설치된 노란리본 조형물에 시민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2018.04.15.  [email protected]

한 학생은 "절대 잊으면 안되는 2014년 4월16일"이라는 글을 노란메모지에 남긴 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꼭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광주분향소는 16일까지 운영되며 추모 행사도 잇달아 펼쳐진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5·18민주광장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는 주제로 '예술인 행동 퍼포먼스'가 열린다.

 광주극장과 메이홀&이매진,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16일까지 세월호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또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 등에서도 추모문화제를 열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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