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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교섭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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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16 18:15:56
사측 "잠정합의 먼저하자" vs 노조 "일괄타결 목표"
2시간30분 논의 후 종료…17일 중노위 3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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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배리 앵글(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구조조정부분장과 면담을 마치고 13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을 나서고 있다. 2018.04.13.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달 말 이후 중단됐던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16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임한택 지부장과 카허 카젬 사장 등 노사는 16일 오후2시 부평본사 대회의실에서 9차 임단협을 갖고 2시간30분 가량 논의를 이어갔다.

 카허 카젬 사장 등 사측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회사를 살릴) 방법은 (노사간) 잠정합의 뿐"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부도신청이 중지되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도신청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어 "자금확보를 위해 (잠정합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노조를 설득했다. 군산문제, 공장별 미래발전 전망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임 지부장 등 노조 측은 "조건부 합의는 없다. 일괄타결을 목표로 교섭에 임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카젬 사장에게 "적자 규모가 커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한국지엠 사장으로서 GM본사에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부탁을 해봤는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적자의 이유는 마진폭 축소, 고정비 상승, 수출 감소, 내수판매 부진 등이며, 전무·상무·팀장급이 희망퇴직으로 개인적으로 희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GM본사는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며 "단 비용절감을 위해 모든 사항들이 이뤄지고 독자생존이 가능해야 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멀쩡한 공장들을 놀리고 있다"며 "투자하고 회생시킨다고만 하고 현실적으로는 공장들이 축소되고 노동자들만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나타냈고, 사측은 "방법은 잠정합의 뿐"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승용2담당은 생산 차량이 말리부만 있는데 2022년 이후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사측은 "아직까지 다른 계획이나 방법은 없다"며 "말리부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군산공장 폐쇄 철회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다만 사측은 '추가 희망퇴직 신청 후 정리해고도 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 "희망퇴직을 추가 진행하고 그 다음 전환배치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교섭은 노사 간사가 협의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17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신청 제3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날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파업찬판 투표를 통해 합법적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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