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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개大 '수능 최저기준' 요구…수시인원의 42.7%

등록 2018.04.17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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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2019학년도 15개대 입학전형계획 분석

서울대·고려대 등 수능 최저기준 적용 1만3539명 선발

논술전형, 수능 최저기준 적용 비율 85.4% 가장 높아

올해 15개大 '수능 최저기준' 요구…수시인원의 42.7%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서울 주요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수능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2019학년도 15개 대학 입학전형계획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5개 서울 주요 대학이 전체 수시모집 인원(3만1709명)중 42.7%인 1만3539명을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해 선발할 예정이다. 예체능 실기 선발 등이 포함된 특기자 전형을 제외할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전체의 47.3%까지 높아진다.

 전형별로는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 적용 비율이 85.4%로 가장 높다.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0개 대학이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논술 전형 선발이 없고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모집 인원(1만7934명)이 가장 많은 학생부종합전형도 31.2%를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학교추천Ⅱ·일반전형, 서강대 일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홍익대 학생부종합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는 고려대 학교추천Ⅰ, 서울시립대 교과, 숙명여대 교과, 중앙대 교과, 한국외대 교과, 홍익대 교과전형 등이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대학별로 보면 홍익대가 특성화 재직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해 수능 최저 적용 비중(99.8%)이 가장 높다. 고려대 역시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86.3%)을 적용한다. 반면 건국대와 한양대는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 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 적용 여부는 지원율과 합격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의고사 성적이 불안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이 부담돼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고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라도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전년도 기준으로 수능 최저 기준이 없었던 한양대의 논술 경쟁률은 87.7대1이었지만 수능 최저기준이 있었던 성균관대는 56.4대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경쟁률은 18.3대1로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 홍익대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7.9대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 적용 여부는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면서 "반면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나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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