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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음악계 "켄드릭 라마의 퓰리처수상은 힙합계의 새 역사"

등록 2018.04.18 08: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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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사상 최초로 퓰리처상 음악부문 상을 수상한 힙합가수 켄드릭 라마가 올해 1월 뉴욕에서 이번 수상작과 같은 앨범 "DAMN"으로 제60회 그래미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사상 최초로 퓰리처상 음악부문 상을 수상한 힙합가수 켄드릭 라마가 올해 1월 뉴욕에서 이번 수상작과 같은 앨범 "DAMN"으로 제60회 그래미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랩 가수 켄드릭 라마가 올해 퓰리처상 음악부문 상을 수상한데 대해 미국 음악계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그의 앨범 " 댐"( DAMN )을 최종 선정한 심사위원 중  두 명이 말했다.

 " 이번 수상은 힙합계에도 큰 경사이며 미국을 위해서도,  음악계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다.  하지만 퓰리처 상에게도 큰 경사다.  이런 제도도 시대가 지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컬럼비아 대학의 파라 재스민 그리핀 교수는 말했다.

  16일 랩 가수 라마가 권위있는 퓰리처상 수상자로 발표된 것은 1943년 퓰리처 상에 음악부문이 신설된 이래 비 클래식, 비 재즈 분야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유럽의 클래식 음악 배경을 가진 사람들만 수상했던 이 상에서 랩가수가 애초에 지명된 것만 해도 퓰리처상으로서는 경악할만한 발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리핀은 " 일부에서는 화를 내거나 유감으로 여기고 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내 귀에 그런 것들이 별로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그리핀 교수는 말했다.

  그래미상 수상 바이얼린 연주자인 또 한 명의 심사위원 레지나 카터는 이번 상이 최근 사람들의 거침없는 발언, 경계를 허물고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없는지에 대해 지시받기 싫어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위대한 예술은 인정 받게 마련이다.  작품만 훌륭하면 , 누구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클리 음대에서 힙합 작사작곡과  프로듀싱을 강의하고 있는 제트로 다 실바 교수도  이번 일을 "음악 역사상 일대 전환점이 될 큰 경사"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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