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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물성 '임파서블 버거' 홍콩 진출

등록 2018.04.19 16:01:01수정 2018.04.19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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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초우·어퍼센스키 등과 파트너십 체결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의 식품벤처기업인 ‘임파서블 푸드’는 쇠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의 첫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홍콩을 택했다고 밝혔다. <출처: 구글> 2018.04.1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의 식품벤처기업인 ‘임파서블 푸드’는 쇠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의 첫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홍콩을 택했다고 밝혔다. <출처: 구글> 2018.04.1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식물성 버거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가 마침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식품벤처기업인 ‘임파서블 푸드’는 쇠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의 첫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홍콩을 택했다고 밝혔다.

 ‘임파서블 푸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이비드 리는 18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세계적 요리사인 메이 초우와 웨 어퍼센스키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파서블 버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우는 캐나다 출신으로 ‘2017년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된 인물이다. 어퍼센스키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스타 셰프다.

 임파서블 버거는 임파서블 푸드가 지난 2016년 한인 2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이끄는 모모푸쿠 니시와 손잡고 출시한 식물성 버거다.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오일 같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지만 일반 버거 맛이 난다. 육즙까지 나오기 때문에 ‘피 흘리는 채식 버거’로도 불린다.

 리는 임파서블 버거는 전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선 홍콩을 해외시장 공략의 첫 번째 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단지 훌륭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도시만이 아니다. 홍콩은 아시아에 음식 트렌드를 전파하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리는 임파서블 버거용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땅은 쇠고기 버거를 만들 때보다도 무려 95%나 적은 규모로도 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8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8월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생산한 임파서블 버거는 고기 본연의 맛과 풍미를 내지만 사람이 섭취하기엔 안전하지 않다"라고 발표했다.FDA는 그러나 임파서블 버거를 먹지 말도록 금지하지는 않았다.

 임파서블 푸드는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의 생화학자 패트릭 브라운이 만든 식품벤처기업이다. 임파서블 푸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1억 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2015년 7월 구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패스트 푸드 체인점인 화이트캐슬과 손을 잡고 각이 진 형태의 작은 버거인 ‘임파서블 슬라이더’ 출시를 시작으로 식물성 버거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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