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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北선전 등 '극단 채널'에 기업·기관 광고 게재 논란

등록 2018.04.20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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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채널 붉은별 TV에도 기업들 광고 게재

기업 및 정부기관들은 광고 사실 몰라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배하고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조사와 벌금 부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구글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2018.4.9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배하고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조사와 벌금 부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구글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2018.4.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북한의 선전이나 백인 극수주의, 나치, 소아성애, 음모이론 등 각종 극단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채널에 총 300개 이상의 기업이나 정부기관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디다스, 아마존, 시스코, 페이스북, 허쉬, 힐튼, 링크드인, 모질라, 넷픽스, 노르스트롬, 언더아머 등이 극단주의 내용의 채널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들에 포함됐다. 미 교통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방정부 기관들도 극단주의 채널에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북한 선전 채널인 붉은별 TV에 광고를 했으며, 음모이론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한 온라인 및 디지털 네트워크 인포워스(InfoWars)가 운영하는 채널에도 광고를 계속 게재했다. 모질라와 20세기 센츄리 폭스 필름은 나치 유튜브 채널에 광고를 게재했다. 또 다른 나치 홍보 채널 루에(Ruhe) 등에도 기업 등의 광고가 방영됐다. 

 붉은별 TV는 CNN에 "북한에 관한 진실된 정보가 번역되고 전파되는 북한연대단체의 정보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붉은별 TV 대표는 특히 자신들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정권 차원에서 "정보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업들 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광고가 각종 극단주의 채널에 게시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때문에 언더아머는 자사 광고가 유튜브 백인 국수주의 채널에 게재된 사실을 확인한 뒤 광고를 게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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