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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항모 002함 해상시험 돌입..."2020년 전 실전배치"

등록 2018.04.24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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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2함이 중국 해군 창립 69주년 기념일인 23일 해상시험에 돌입했다. (인터넷 캡처)

【서울=뉴시스】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2함이 중국 해군 창립 69주년 기념일인 23일  해상시험에 돌입했다. (인터넷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2함이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해상시험에 들어갔다고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신랑망(新浪網) 등 중국 군사 전문 매체를 인용해 지난해 4월 진수한 002함이 전날 오전 다롄(大連) 조선소 부두를 출항해 선체 복원력을 점검하는 '기울기 시험(傾斜試驗)'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002함은 6척의 예인선에 둘러싸여 다롄항 앞바다에 진입했으며 항모 비행갑판에 여러 대의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점에서 복원력 시험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기울기 시험은 선체를 기울여 건조한 선박의 실제 중량과 무게중심 고도를 측정해 항행 안정성의 합격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규정으로는 새로 건조한 선박이 진수 후 반드시 기울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기울기 시험은 조류가 없는 평온 수역에서 실시하고 도크 안에서도 할 수 있다.

다만 002함은 항모로 선체가 크기 때문에 다롄항 내 해역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구(環球) 군사망도 소식통을 인용해 002함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정박 부두를 떠났다고 전했다.

002함의 해상시험과 관련해서는 랴오닝(遼寧) 해사국이 20~28일 보하이(渤海)와 서해 일원에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선박 진입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랴오닝 해사국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002함의 해상시험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002함은 배수량이 6만5000t 정도이며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전장이 315m, 폭 75m이며  젠-15 전투기 32~36대와 헬기를 최대 16대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 내외 언론은 그간 002함이 해군 창설 69주년을 맞는 23일 해상시험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02함이 해상시험을 조기에 시작함에 따라 애초 예상한 실전 배치 시기가 2020년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앞으로 15년 이내에 항모 6척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키점프식 항모 2척과 증기 사출식 2척, 전자 사출식 2척을 배치해 미국의 항모에 맞설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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