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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文대통령, 판문점 북미회담 '최고 장소' 김정은 설득" CNN

등록 2018.05.01 09:48:56수정 2018.05.01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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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모습 연출하기를 원하고 있어

남북 정상, 판문점서 악수하고 함께 걷는 모습 연출 좋아해

판문점 회담시 文대통령 일부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소식통 "북미 정상 판문점서 회담 개최 가능성 매우 높다"

[종합2보]"文대통령, 판문점 북미회담 '최고 장소' 김정은 설득" CNN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설득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이 문제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한국 비무장지대(DMZ)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아주 상세하게 알고 있는 인사라고 CNN은 밝히면서, 그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하면서 미디어 시설과 장비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오는 "5월 하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논리적으로 가장 적절한 장소라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DMZ 북쪽을 여행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문 대통령도 그 회담에 일부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전체가 TV를 통해 생중계 한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했듯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함께 걷는 모습 등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미 관리들은 여전히 중립지역인 싱가포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추천하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너무 갈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판문점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김 위원장에게 회유적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19분에 올린 트윗글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지만, 남북한 분계선의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다른 제3국보다 한층 더 대표성을 띠고, 중대하며, 영구적인 장소가 아닐까? 그거 물어볼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같은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 비무장지대)을 선호한다. 그 고셍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회담이)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적이지 않다면 나는 즉각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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