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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美상무 "철강 관세 면제 계속 연장 안 해...곧 결정"

등록 2018.05.02 0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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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결실 이룰 만한 논의 진행"

미중 무역 분쟁에 관해선 "행동할 때 됐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청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발언하자, "노벨!"이라고 외쳐 트럼프 대통령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2018.04.2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청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발언하자, "노벨!"이라고 외쳐 트럼프 대통령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2018.04.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기한을 계속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몇 동맹국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을 곧 결정할 계획이라며 "백악관은 기간 연장을 오래 끌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만약 (관세를) 부과헤야 한다면 조만간 그렇게 할 것이다. 아니면 사람들이 편법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문제를 놓고 결실을 볼 만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EU가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관해서는 "행동할 때가 됐다"며 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협상을 하면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무역 협상팀은 3일 중국을 방문한다. 로스 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이 협상팀에 포함됐다.

 로스 장관은 협상 성과에 관해서는 예단을 피하면서도 "악간의 희망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거기까지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한국, EU,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에는 적용을 5월 1일까지 일시 면제했다.

 관세 면제 시한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EU,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6월 1일까지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한국은 영구 면제가 확정됐다.
  
 미국 백악관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에 대해선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관한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으며 세부사항이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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