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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의혹' 운전기사는 현직 성남시청 임기제 공무원…사표 수리안돼

등록 2018.05.02 1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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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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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이승호 기자 =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의 회사에서 1년 동안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아 은수미(54)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밝힌 A씨는 현직 성남시청 임기제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2일 "A씨는 지난해 9월3일 지방선택제 2년 임기제 마급(9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26일 은수미 예비후보 운전기사 수혜 논란이 불거진 뒤인 같은 달 30일 A씨가 사직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아 현직 공무원 신분"이라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교통부서에서 버스 민원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 동안 은 예비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한 뒤 4개월 있다가 성남시청에 채용된 것이다. 

 A씨는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조폭 출신의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월 200만 원의 급여와 차량 유지비를 받았다고 최근 폭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은 예비후보가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수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은 예비후보 측은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차량 운전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단 한 푼의 불법 자금도 받지 않았고, A씨가 급여를 별도로 받는지도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A씨에게 급여를 줬다는 회사 대표 B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 출신으로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구속기소돼 있는 상태다.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은 예비후보의 이런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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