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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6일 동안 두 차례 금리인상…FT "달러화 강세 여파"

등록 2018.05.04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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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 이어지면 추가 인상 가능성

【부에노스아이레스 =AP/뉴시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50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을 쏟아 붓는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페소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채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중간선거 당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전 신분증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2018.05.04.

【부에노스아이레스 =AP/뉴시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50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을 쏟아 붓는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페소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채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중간선거 당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전 신분증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2018.05.0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불과 6일 동안 금리를 두 번이나 올렸다. 지난달 27일과 3일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각각 3%포인트 인상해 33.25%로 조정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50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을 쏟아 붓는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페소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채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25% 정도 떨어졌다. 기준금리를 6일 동안 6% 올리는 조처에도 불구하고 페소화는 3일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22페소를 기록했다.

 페소화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올들어서만 지난 3월 21일과 지난 2일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올라서면서 올해 추가로 한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 랠리는 JP모건의 신흥시장 FX인덱스를 지난 2월 말 이후 6%나 떨어트렸다.

 지난 2015년 12월 집권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친 시장주의 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고물가를 의식한 투자심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UBS 애셋 매니지먼트의 신흥시장 담당 대표인 페데리코 카우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은 시장에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신뢰를 다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처는 너무 점진적이다. 다시 한 번 긴급 미팅을 갖고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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