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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거래재개 첫날 초반 혼조세...거래량은 폭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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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4 10:17:43
개미들 대규모 '사자'...기관은 대거 매도
유진證 "목표價 6만6000원, 매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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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 작업 후 거래가 재개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시초가 5만3000원이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65만원에 거래를 마친 뒤 액면분할 작업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3영업일 동안 주식 및 선물, 옵션거래가 정지 이날 5만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액면분할 이후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들었다. 2018.05.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한국 증시의 황제주(皇帝株) 삼성전자가 액면 분할 작업을 마무리하고 상장한 첫날인 4일 장 초반 혼조세를 띠고 있다. 

예상대로 개인 투자자들이 한 주당 250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기관들이 대규모로 내놓으며 삼성전자 액면분할 효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신통치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정지 전 종가와 같은 5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0원(1.13%) 떨어진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현재 고점 5만3900원, 저점 5만180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31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50대 1의 비율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액면 분할 작업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간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이날 상장됐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1월 1일의 286만1000원으로 액면분할 주가로는 5만7000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최고가에 4600원가량 못 미친다.

액면분할은 단순히 액면가를 낮춰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주식 수×주가)도 그대로고,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 수가 늘면 주당 가격이 떨어져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거래량 증가는 대체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주가는 수백 만원대로 국내 최고가 주(株)인 만큼 그동안 비싸서 사지 못했던 개인들이 몰릴 것으로 관측돼 왔다.

실제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삼성전자 일 거래량은 1513만8669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 역대 최대 하루 거래량 기록은 1998년 10월 31일의 653만 2440주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은 장 개장 후 30분도 되지 않아 사상 최고 거래량을 2배 넘게 웃도는 것이다. 또 올 들어 지난 4월 27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량 29만4185만주도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싸진'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보합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별 투자자별 수급은 장이 마감돼야 수치가 공개되지만 현재 업종별 수급을 실시간으로 보면 개인들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에서 약 32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000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며 "즉 예상했던 대로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사고 있지만, 기관이 팔면서 주가가 보합세를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유례 없는 50대 1 액면분할이라는 점과 향후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새롭게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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