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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 주식투자 규모, 최고치 경신...남북경협·바이오株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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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6 06:00:00  |  수정 2018-05-06 12:19:16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개인들이 빚을 내 하는 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코스피 6조519억원+코스닥 6조2355억원)은 지난 3일 현재 총 12조2874억원으로 집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식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일종의 '주식담보대출'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2월 20일(10조9924억원)에 연중 최저치를 찍은 후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19일엔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또 4월 30일(12조2212억원)에 최고치로 올라선 후 사흘 만인 이달 3일에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시장별로 지난 한 달 여간 신용거래융자가 많이 늘어난  종목을 보면 남북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눈에 띈다.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신용거래융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2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1조2132억원)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885억원), 셀트리온(579억원), 현대건설(487억원), 삼성전자우(46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407억원), NAVER(246억원), 동성제약(205억원), 현대중공업지주(189억원), LG화학(178억원), 현대로템(163억원), SK하이닉스(159억원)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169억원), 아프리카TV(129억원), 제룡전기(103억원), 셀트리온제약(86억원), JW신약(84 억원), 넥센테크(82억원), 오르비텍(75억원), 녹십자랩셀(67억원), 텔콘(67억원), 유진기업(64억원), 휴젤(62억원), 남화토건(60억원) 등 차례다.

이중 현대엘리베이, 현대건설, 현대로템, 제룡전기,  오르비텍 등 5종목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의 이슈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 기대가 고조되며 급등세가 나타난 종목이다. 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성제약, 삼천당제약, 녹십자랩셀, 휴젤 등 6개 종목은 제약·바이오주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빚까지 내 주식 투자를 할 정도면 향후 증시를 긍적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해석하는 시각이 있는데 현 상황은 그렇게 말하기 힘들다"며 "펀더멘털보다는 테마성 투자 차원에서 남북경협주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신용을 내 주식을 많이 매입했다"라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펀더멘털보다는 이슈 호재로 상승한 남북경협과 바이오주에 신용융자가 많이 들어가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용융자가 많어 들어간 종목은 하락장세에 담보 비율상 자동으로 매도가 이뤄질 수 있는 등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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