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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결과 들은 뒤 방향 정할 것"

등록 2018.05.05 1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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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 무역 승리 위해 아주 나쁜 버릇 들어"

【댈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 5. 5

【댈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고위급 (미중무역협상) 대표단이 중국으로부터 돌아오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중국 지도자들 및 비즈니스 대표들과 긴 회동을 했다. 우리는 그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 내일 만날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힘든 일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승리를 위해 ‘아주 나쁜 버릇(very spoiled)’에 들어 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 5. 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중무역협상을 마치고 돌아오는 미국의 경제·통상 사령탑들을 만나 협상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대중 무역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고위급 (미중무역협상) 대표단이 중국으로부터 돌아오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중국 지도자들 및 비즈니스 대표들과 긴 회동을 했다. 우리는 그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 내일 만날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힘든 일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승리를 위해 ‘아주 나쁜 버릇(very spoiled)’에 들어 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3~4일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전면적인 협상을 벌였다. 미국 협상 대표단으로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 미국의 경제·통상 사령탑들이 총출동했다.

 백악관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 대표단은 중국 측과 진솔한 협상을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단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와 부당한 기술 이전 관행 을 개선하는 문제를 포함해 미중 경제 관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대표단의 규모와 직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근로자들의 공정한 거래와 투자 조건을 확보하는 것을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어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브리핑하고 다음 단계에 대한 결정을 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2020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최소 2000억 달러(약 215조원) 축소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또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대표단은 3~4일 열린 미중 무역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에 이런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은 2020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2000억 달러 줄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7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매년 1000억 달러씩 줄여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미측 문건은 또 중국 정부가 자국 첨단기술 기업체에게 보조금 지급 등 모든 종류의 지원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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