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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폭발 용암 61m 치솟아.. 주택 21채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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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7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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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호아( 미 하와이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의 폭발로 파괴된 주택의 수가 6일 현재 21채로 늘어났으며 용암은 지상 61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현지 기상학자들이 보고했다.   이미 17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상태이며 이들 중 일부는 상당히 장기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관리들은 파괴된 주택들은 레일라니 이스테이트(주택지)의 일부분으로,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로 인해 녹거나 타다남은 바위, 유독 가스와 증기등이 지상의 균열된 틈으로 뿜어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파괴된 주택의 수는 이 곳 지역 항공순찰대의  공중 조사로 더 늘어난 것이다.
 
  하와이 카운티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 피해 주택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교사이며 두 아이와 살고 있는 독신 엄마인 앰버 마쿠아카네(37)는  레일라니 주택구역의 침실 3개짜리 자기 집이 용암에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그 집은 4일 터져나온 이 지역의 분화구 건너 편에 있었으며,  처음에는 뒤뜰 전체에서 갑자기 땅 속으로 부터 김이 새어 나왔지만 그 때만 해도 별 이상을 못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5일 아침 집안의 모든 경보기가 울리면서 대피 경보를 받게 되었고,  나중엔 집 주변이 모두 용암에 뒤덮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아이들이 "엄마 , 우리 언제 집으로 돌아가?"라고 끝없이 묻고 있다며 9년이나 살아온 집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부모와 이 지역에 오래 살아왔다는 마쿠아카네는 "화산과 용암은 어릴 적 부터 내 삶의 일부였고 , 무섭긴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있었다"면서,  그러나 언제 용암이 멈출지 얼마나 멀리 흘러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미 지질조사국의 화산 전문학자 웬드 스토벌은  "아직도 폭발할 용암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 게 남아있는 한 폭발과 분출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하와이 토속신앙에서는 그것은 킬라우에아산에 살고 있다는 화산의 여신 펠레의 뜻에 달렸다고 믿고 있다. 

 88세의 병자 모친을 차에 태우고 집 뒤에서 용암이 끓어 넘치는 소리가 나자 곧 피난 길에 나섰다는 스티브 클래퍼는 언제 집에 갈수 있느냐는 질문에 " 펠레 여신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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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출신의 그는 인근의 대피소에서 첫 날을 시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펠레 신 맘대로라니, 어쩌겠는가"하고 비교적 낙천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부근에서는 240명의 주민과 90마리의 애완동물이 함께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고 미 적십자사가 밝혔다.  일부 주민은 하루 뒤에 다시 돌아가서 애완견과 중요 서류, 약품 등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 동네의 지상 용암분출구는 5일 밤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고 여기 저기에서는 분출이 멈추면서 식기도 했다. 하지만 지질 조사국에서는 분출이 아주 멈춘건 아니며 계속된다고 경보를 발했다.  하와이에서는 이런 경우 여러 개의 작은 분출구가 나중에 하나의 커다란 분출구로 통합된다고 했다.
 
 세계적인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산은 1983년 이래 간헐적으로 분출해왔다. 미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에서는 이미 4월 중순에 지하 마그마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분화구가 폭발하면서 이 일대가 폭발할 것을 예보했다.
 
 문제의 분화구 바닥은 4월 30일부터 무너지면서 지진을 일으켰고 , 그 동안 분출된 용암이 새로운 지하 공간을 찾아 흘러 내리면서 레일라니 주택가와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40년 만에 최대인 규모 6.9의 강진도 5월 4일 이 지역을 강타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현재 가장 화산활동이 심한 지역에서 3마일 이상 떨어진 산 아래 대피소에 있다가 나중에 해변에 있는 더 안전한 대피소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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