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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형수 쌍욕 유세차에 틀면 절대 안 찍어" 자신

등록 2018.05.09 16:13:35수정 2018.05.09 1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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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09. ppljs@newsis.com

【안양=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09.  [email protected]

【서울·경기=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상대 후보는 막말이 아니라 쌍욕 하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기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형수한테 무슨 말 했는지 유세차를 틀어 놓으면 경기도민은 절대로 상대 후보를 못 찍는다"고 자신했다.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형수 막말 파문' 사건을 거론하며 표심 확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당이 발표한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와 관련해 "지방선거까지 넘겨주게 되면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는 것"이라며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저들에게 통째로 넘겨주겠는가, 그렇게 만들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최근 당 슬로건과 관련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반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 백드롭(배경 현수막)도 지난 8일 추가 발표한 슬로건인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글귀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홍 대표는 "정치 슬로건과 경제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중앙 정부를 (문 정권에) 내줬으면 지방 정부는 우리한테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 특히 남경필이 하고 있는 경기도는 우리한테 맡겨 주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남 후보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뒤 "나하고 생각이 다른 점이 있다. 대립할 때도 있다. 지금도 그렇다. 그렇지만 선거만 된다면 나를 밟아도 좋다. 나를 비난해도 좋다"고 말했다.
【안양=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후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18.05.09. ppljs@newsis.com

【안양=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후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18.05.09.  [email protected]

  다만 "당선만 되라, 당선 안 되면 나한테 죽는거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홍 대표는 "경기도는 선거가 어렵지만 남 후보가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걱정 없다) 남경필은 빠꿈이다. 한 번도 (선거에서) 떨어진 일이 없다"며 "최근 나를 비판해도 당선만 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론 조작에 휘둘리지 말고 가짜 여론조사에 위축되지 말고 바닥에서 밑바닥 민심을 훑는 선거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띤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원유철·나경원·신상진·홍문종·김영우·김학용·김명연·이현재·홍철호·김순례·박순자·주광덕 의원, 당협위원장 및 당원 7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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