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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억류 미국인 석방부터 귀국까지…트럼프 "김정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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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10 17:36:05
트럼프·펜스·폼페이오 직접 마중
김동철 "꿈만 같다...매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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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김동철씨(오른쪽 두번째)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리며 양 팔을 올려 두 손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그 모습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5.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동철, 김학송, 토니김(김상덕) 등 미국인 3명이 탄 비행기가 10일 오전 2시42분(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42분)께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AP통신, CNN이 보도했다. 이들은 앞서 9일 오후 8시42분(한국시간)께 평양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공군기지에서 직접 3명을 맞이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2시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2시10분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출발해 2시22분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내렸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탄 비행기가 착륙하기 10분 전인 2시32분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탄 비행기가 먼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은 폼페이오 장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평양을 떠났지만,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대기 중인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2시54분께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탄 비행기와 탑승계단이 연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직접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이들을 맞이한 후 3시께 함께 걸어나왔다.

김동철 씨와 김학송 씨는 비행기 출입문을 나서며 두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렸으며, 김상덕 씨는 오른 손을 가슴에 댄 채 경의를 표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이 탑승계단을 내려오자 악수를 나누며 석방을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 앞에서 "정말로 위대한 세사람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라며 "솔직히,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을 석방시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이들의 석방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고, 이런 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다. 몇몇 위대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철 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라며 "우리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다.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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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돼 미국에 도착한 김동철씨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니 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동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학송 씨이다. 2018.05.10

미 국무부에 따르면 석방된 3명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미국 시민들에게 우리를 집으로 데려온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신께 감사하다. 우리와 우리의 귀국을 위해 기도해 준 우리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씨는 목사이자 사업가로서 지난 2015년 10월 체포돼 지난해 4월 간첩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았다. 평양과기대 교직원이었던 김학송 씨는 적대행위 혐의로 지난해 5월 체포됐으며, 연변과기대 회계학 교수 출신의 김상덕 씨 역시 적대행위 혐의로 지난해 4월에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워싱턴DC 근교에 있는 월터리드 군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상태를 확인받을 예정이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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