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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 나오나

등록 2018.05.14 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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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담당 조직 신설, 가상화폐 거래소 이사가 총괄

페이스북 "블록체인 활용 방안 검토"…결제수단 활용 가능성

페이스북 암호화폐 나오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이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암호(가상)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IT전문매체 체다는 1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초 블록체인 전담부서를 신설, 메신저앱 사업을 이끌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을 블록체인 총괄로 내정했다.

마커스는 인터넷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대표 출신으로 현재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담당 조직을 신설한 이유는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블록체인은 고객들의 거래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의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 참여자가 장부를 분산해 보유하고 참여자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거래가 성립돼 사실상 위·변조나 개인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발행에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SNS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은 지난 3월 '그램'이라는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17억 달러(1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사용자들이 그램을 이용한 결제나 송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IT기업들이 암호화폐 발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플랫폼과 연관 있다"며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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