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현 "문무일 총장, 권성동 소환 보고하자 호된 질책"
권성동 보좌관 소환하려했더니 반부패부에서 "왜 소환하냐"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 저지, 검찰 최고위층 관여 의심돼"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직원 격려차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8.04.19. [email protected]
안 검사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8일 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했는데, 문 총장은 이영주 춘천지검장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권 의원을 소환하려했다는 것을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 총장은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14일 수사관(안 검사실 소속)이 권 의원 보좌관의 소환 조사를 위해 보좌관과 통화를 하는데 이 통화 이후 대검 반부패부 연구관이 전화를 해 '대검에 먼저 보고하지 않고 권 의원 보좌관을 소환하려한 이유'를 추궁했다"며 "결국 권 의원은 고사하고 권 의원의 보좌관 조차 소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회화관에서 강원랜드 수사외압 사건 수사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미현 검사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2018.05.1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실제로 강원랜드 수사단의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인데, 수사단은 이미 이 무렵 권 의원, 이 반부패부장 등 사이에 다수의 전화통화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또 지난 3월15일 강원랜드 수사단이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검찰 최고위 간부의 관여로 인해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압수수색을 저지한 것이 김 반부패부장인지 문 총장인지 알 수 없으나 검찰 최고위 간부가 관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회화관에서 강원랜드 수사외압 사건 수사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미현 검사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2018.05.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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