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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공항 충돌 아시아나機 승객들 귀국…"날개 꺾어지며 불"

등록 2018.05.15 1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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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2시36분 인천공항 귀국

"사고 후 1시간가량 비행기서 대기"

"드르륵 소리만…충격 크지 않았다"

【서울=뉴시스】아시아나 A330 항공기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동하던 중 터키항공 A321기 꼬리 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05.14. (사진=에어포트하버닷컴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시아나 A330 항공기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동하던 중 터키항공 A321기 꼬리 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05.14. (사진=에어포트하버닷컴 캡쳐)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대기 중이던 터키항공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아시아나 여객기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이 15일 귀국했다.

 아시아나항공 OZ5529편을 타고 터키를 출발한 승객들은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승객들은 대체로 침착한 모습이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황모씨는 "좌석이 창측이었는데, 사고 나는 순간 우리 비행기의 날개가 꺽어지면서 터키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 모두가 침착한 모습이었고, 고성을 지르거나 소란을 피운 승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모씨는 "사고 직후 터키 비행기 측은 승객들을 공항 안으로 빨리 대피 시켰지만, 우리는 1시간 가량 비행기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며 항공사의 조치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이모씨는 "비행기가 이동하던 중 드르륵하는 소리만 들었을 뿐, 사고 상황을 기내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발생 후 비즈니스석의 승객들은 터키항공과 대한항공 여객기로 귀국시켰지만, 이코노미석은 하루가 지난 후에나 처리해줘 승객들의 항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와 터키항공의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들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2018.05.15.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와 터키항공의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들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2018.05.15. [email protected]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222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서울(인천)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종 항공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시아나 항공기의 우측 날개 끝이 손상되고 터키항공 A321 꼬리 날개가 부분 파손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1명과 항공정책실 감독관 1명을 터키 현지로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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