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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北대표단 '개혁개방 성과' 시찰…산케이 "북중경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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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16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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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4일 오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 측이 대기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일본 JNN방송 캡처) 2018.05.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북한 대표단이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시찰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북한 노동당 우호시찰단이 지난 14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라고 확인했다.

 루캉 대변인은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중은 지난 3월 말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경협 논의를 위한 고위급 교류의 일환으로, 방문 목적은 중국의 경제건설과 개혁개방 성과를 시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언론도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친선시찰단'이라고 확인했다.

 이들 대표단은 베이징 도착 첫날인 14일 정보통신(IT)·기술 기업이 집중돼 있는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하고, 이어 15일에 베이징 농업과학원과 작물과학연구소를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표단에는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 및 김능오 평안북도 당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김능오는 방중 직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리진군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회담하고 중국 측에 교류와 협력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신의주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정 접경 도시로, 북중 무역의 북한 측 거점이다. 향후 북한이 중국과 경협을 진행할 경우 그 중심이 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중국과의 경협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단계적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에 제재 일부를 해제할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나선 모양새로, 중국은 향후 북한에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케이는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정 성과가 나올 경우,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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