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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기 5·18 전야제···진상규명 염원 시민목소리 모으는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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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17 08:46:24
전야제 총감독 정찬일 마당극 놀이패 신명 대표
정치인 대열 뒷자리 배치···정치색 최대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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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38주기 전야제 정찬일 총감독은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전야제는 다시 불고 있는 진상규명의 시민 목소리를 모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2018.05.17. (사진=정찬일 총감독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8주기 5·18 전야제는 다시 불고 있는 진상규명의 시민 목소리를 모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5·18민주화운동 38주기 전야제 정찬일 총감독은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야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전일빌딩 헬기사격, 올해는 계엄군에 자행된 성폭력까지 새로운 만행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정상들이 만나는 등 38년전 옛 전남도청에서 항쟁의 주역들이 외쳤던 남북통일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전야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야제는 그날의 처참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재현행사부터 시작한다. 시민군과 계엄군 복장의 배우들이 항쟁의 거리였던 금남로에서 시위와 계엄군 진압 장면을 연기한다.

 금남로 일부 거리도 1980년 5월처럼 꾸며진다.

 정 감독은 "전야제 행사의 의미 중 하나가 그날의 참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고 시민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야제 무대에 정치인들이 올라 발언을 했고, 무대 앞 자리를 차지해 주인공인 시민들은 뒤로 밀렸다"며 "이번 전야제에서 정치인들의 자리는 대열의 뒤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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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분노, 항쟁이 끝난 뒤 광주 모습이 담긴 영상이 38년만인 1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공개됐다.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경계를 서고 있는 계엄군 앞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2018.05.09. (사진=5·18민주화운동 기록관 공개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그러면서 "38년이 되도록 밝혀지지 않고 있는 '발포 명령자, 희생자 규모,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 등의 시민 염원이 항쟁의 거리에 채워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 함성이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5·18진상규명위원회에 전달돼 제대로된 진실 찾기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총감독은 지난 1997년 마당극 놀이패 신명에 입단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으며 5·18 30주기 전야제 거리난장을 연출하는 등 다수의 5·18을 다룬 마당극에 출연해 그날의 참상을 예술로 알리고 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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