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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등록 2018.05.17 14: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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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에 매수세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관망세 지속되며 둔화

지방 새아파트 공급지 약세…전세값도 하락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금리 인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 아파트값도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파트 공급물량도 올해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44만 가구가 쏟아지고 있어,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5월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첫쨋주 대비 0.04%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초부터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0.06% 하락하고 송파(-0.05%), 서초(-0.02%)도 약세다. 전주 0.05% 떨어졌던 성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감정원은 "강남4구는 관망세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까지 이어지던 일부 균형 맞추기 상승(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투자가 이동하며 벌어진 가격 차이가 메워지는 과정)도 거의 멈춘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 매매가 부진에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는 데 그쳤다.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중구(0.18%), 뉴타운 수요 있는 서대문구(0.14%)와 성북구(0.15%)를 제외하고는 0.1%포인트 이하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른바 '마·용·성' 중 마포(0.10%), 용산(0.06%), 성동(-0.03%)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0%)은 보합, 울산(-0.25%), 경남(-0.20%), 경북(-0.14%), 충남(-0.13%) 등은 하락하였다.

 경기도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발 호재 등에 전주 0.26% 큰 폭으로 상승했던 파주 지역의 아파트값도 0.09% 오르는 데 그쳐 상승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은 21개에서 19개로, 하락 지역은 104개에서 101개로 감소했다. 반면상승 지역은 51개에서 56개로 늘었다.

 감정원은 "전국적으로 누적·예정된 공급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 정부정책 의지, 높아진 가격수준에 대한 부담 및 가까운 미래에 급등은 힘들 것이라는 여론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전세값은 전국에서 전주 대비 0.10% 떨어지며 13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08% 하락했다. 강남4구(-0.23%)도 15주째 하락 중이다.

 지방도 신규 입주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0.09%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63%), 울산(-0.29%), 경북(-0.15%), 경기(-0.13%), 경남(-0.13%), 전북(-0.11%), 강원(-0.10%), 대전(-0.09%) 등이 하락했고, 전남(0.03%), 충북(0.03%), 광주(0.01%)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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