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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종합병원서 분만 신생아 머리 골절…'의료과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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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17 14:21:04  |  수정 2018-05-17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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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 신음동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 도중 신생아는 머리 골절, 산모는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며 신생아 아버지 박모(47) 씨가 16일 오전 병원 입구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05.16 phs6431@newsis.com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분만 도중 신생아는 머리 골절, 산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의료과실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가 걷지도 일어나지도 못한 채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17일 김천시 신음동 김천제일병원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아버지 박모(47)씨는 "첫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분만 도중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을 당해 중증장애를 앓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씨는 "지난 1월 13일 아내(42)가 이 병원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의료과실로 평생 중증 장애를 앓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담당의사는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부작용에 대한 고지도 없이 흡입분만을 여러차례 했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제왕절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연분만 과정에서 무리한 '푸싱'으로 산모는 8번 갈비뼈가 부러지고 반복된 흡입분만 시도로 아이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뇌출혈을 일으켜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을 앓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경련을 계속 일으켜 대구에 있는 3차 병원으로 이송했고 검사를 통해 손상이 큰 것을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 부부는 옮긴 병원에서 진행한 정밀 검진결과를 듣고 절망했다.

박씨는 "3차 병원에서 MRI 촬영 후 '산소 공급이 안돼 대뇌세포가 다 죽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병원에서 의료분쟁조정위에 제소하라고 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려 24시간 간호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 박씨는 김천경찰서에 병원 측을 상대로 의료과실 등을 이유로 형사 고소를 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제일병원 관계자는 "의료과실이 인정되면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료배상 심의위원회 등 공식적인 기관에서 판단을 받아 아기의 장애 정도 등 객관적인 보상기준이 나와야 합리적인 보상액을 정할 수 있는데 그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분쟁조정위 제소는 보호자가 원하지 않고 의료사고손해배상보험 신청은 접수했지만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아 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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