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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8000여명 증원...'일자리 효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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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17 15:57:20  |  수정 2018-05-17 15:57:33
삼성전자 DS부문 5654명 증가...SK하이닉스 2070명 늘어
반도체 업계 영업이익률 50% 돌파...호황에 고용 이어져
"반도체 호황 지속될 듯...우수 인재 수시 채용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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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반도체 업계가 '일자리 효자'로 등극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월 취업자 증가수가 3개월째 10만명대로 추락한 가운데 반도체 업계가 호황과 함께 임직원 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도합 전년 대비 8000여명의 임직원을 더 고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하는 등 올해 1분기에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우수한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월 말 기준 임직원 수가 총 772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수는 올 1분기 말 5만794명으로 1년 전(4만5162명)보다 12.5%(5654명)나 늘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국내 임직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분사하기 전인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말 2만4613명으로 1년 전(2만2543명)보다 9.2%(2070명) 증가했다.

 이들이 고용을 늘리는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체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달성했는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만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실적 가운데 매출의 34%,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영업이익률만 55.6%를 기록,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5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전 세계 반도체 사업 시장점유율로도 증명된다.

 IT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사업에서 약 59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2016년보다 49.3% 급증하며 14.2%의 시장점유율로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64억달러로 6.3%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시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양사는 채용사이트를 통해 경력직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용을 늘린 여건이 마련됐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 인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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