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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분식회계 말도 안돼…금감원, 책임 묻겠다"

등록 2018.05.17 1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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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0명 젊은 직원 채용…우린 일자리 우량 기업"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금융위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금융위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위용성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7일 "분식회계는 말도 안 된다. 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감리위원회 의견 진술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명예 실추가 됐고 우리 임직원들이 충격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충격스런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2011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50명 직원이 시작해 2018년 현재 만 7년 만에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매년 400~500명의 젊은 직원을 채용해 지금 3000명 직원으로 평균 연령 29세, 여성인력비율이 40%"라며 "이런 회사가 어딨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된) 사건이 2015년도 사건인데 금융감독원을 포함해 관련 기관들이 1, 2, 3차 다 검증해서 문제없이 나간 자료"라며 "그런데 올해 들어 2015년 자료를 금감원이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이 사전통지 사실을 미리 공개해 회사가 어려움에 빠졌다며 추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증선위와 감리위를 통해 모든 확정적 결론이 난 뒤에 대외 공표되는 게 맞다"며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사기, 분식 등의 이름으로 언론에 공개한 건 당사자가 누군지 몰라도 큰 잘못을 한 것이다. 언젠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회사의 실추된 명예, 임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투자해 회사를 더 키우고 젊은 사람들을 더 고용해서 우량 일자리 창출하고 이익을 내고 세금도 내서 우리를 믿어준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검사부서가 동시에 진술하는 대심제 방식을 차기 회의부터 적용키로 결정했다.

오후 2시께 회의를 시작했으며 1시간 동안 감리위 진행 방식 등을 논의한 뒤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에게 각각 2시간씩 총 6시간여에 걸쳐 의견 진술 시간을 갖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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