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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순간 최고시청률 85% 찍은 선수…최다관중은 8만2174명

등록 2018.05.17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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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19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이 치를 경기에 얼마만큼의 관중이 몰릴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이번 월드컵이 해외에서 열리는만큼 우리나라 경기의 시청률도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역대 최다 관중 및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들을 재조명했다.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치른 31경기 중 관중이 가장 많이 몰린 것은 아르헨티나와 격돌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계에 따르면 한국이 1-4 대패를 당한 이날 경기에 무려 8만2174명이 운집했다.

한국 역대 모든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관중이다. 수용 규모가 가장 큰 경기장인데다 세계적 스타 리오넬 메시의 모습을 보러 많은 팬들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은 경기는 서울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 독일전으로 6만5256명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모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06 월드컵 토고전은 전체 5만 관중 중에 한국팬이 1만5000여명이었다. 축구는 물론,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해외에서 열린 경기에서 가장 많은 한국팬들이 입장한 경기로 꼽힌다.

반면 관중이 가장 적었던 경기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2차전 터키와의 대결로 겨우 4000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2만명으로 최소관중 2위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소규모로 시작된 거리 응원은 2002년 월드컵 때부터 본격적인 응원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후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주요 도시마다 단체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거리응원 인파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온 국민의 결승 진출 염원이 담겼던 2002 월드컵 준결승 독일과의 한판이었다. 경찰이 추산한 이날 전국의 거리응원 참가자는 총 700만명으로 서울에서만 240만명이 모였다고 한다.

온 국민의 관심속에 열리는 한국의 월드컵 TV 시청률은 얼마나 됐을까. 우리나라에서 시청률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언론 보도를 참고하면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경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 경기 멕시코전이다. 지상파 3사 합계 79.2%를 기록했다. TV를 켠 가구 기준으로는 99%였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프랑스 월드컵 3차전 벨기에전으로 78%, 3위는 2002 월드컵 폴란드전 74.1%다. 관심이 최고조로 상승했던 2002 월드컵의 주요 경기가 순위에서 밀려난 것은 많은 시청자들이 집에서 TV로 보지 않고 거리응원에 참여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순간 최고 시청률은 안정환의 역전 결승골이 터진 2006 월드컵 토고전(2-1승)으로 85%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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