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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행안부, 비상발령 대비강화

등록 2018.05.17 1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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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집중호우 피해예방 긴급영상회의 개최

3명 사망·침수피해 48건·파출소 담벼락 등 붕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폭우가 이틀째 내린 17일 오전 출입통제된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설치된 원숭이 조형물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5.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폭우가 이틀째 내린 17일 오전 출입통제된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설치된 원숭이 조형물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발령하는 등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한 피해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행안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16.5㎜의 강수와 18일까지 최대 10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50분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첫 호우주의보였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부터 계속되는 폭우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경기 용인·포천에서 3명이 사망했다. 침수피해는 48건이었다. 주택 7건, 공장 2건, 상가 3건, 비닐하우스 34건, 차량 2건으로 나타났다.

 경기 양평 용문휴게소 옹벽이 붕괴돼 인접 주유소 건물이 파손됐다. 또 서울 종로 대학로파출소 주차장 담벼락 무너져 직원차량 2대가 부서졌다.

 서울 청계천과 중랑천이 한때 통제됐고 북한산국립공원 68개 탐방로는 18일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강수의 특징이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내리고 있는 만큼 초기상황관리와 대국민 전파가 중요하다.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폭우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선릉역 인근 도로 위에 물이 차올랐다. 2018.05.16 (사진 = 독자 제공)  s.won@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폭우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선릉역 인근 도로 위에 물이 차올랐다. 2018.05.16 (사진 = 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국지적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변에 안전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민들은 호우 시에 하천변 등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전도, 산사태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 오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북, 충북, 충남 7개 시·도 재난안전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지성 집중호우 피해예방 긴급영상회의를 열었다.

 행안부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자체에 국지적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가동준비를 완료하고 침수우려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위험이 높은 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대비태세를 점검토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이나 하상도로 통행을 금하고 하천변 주차장 등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주차된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상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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