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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극우·포퓰리즘 연정 타결…유로존 위기 가능성

등록 2018.05.19 00: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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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동맹당·반체제 오성운동 3일간 지지자 비공식 투표

내주초에는 극우·포퓰리즘 연정 공식 출범 가능할 전망

【로마=AP/뉴시스】이탈리아의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와 연립정부 구성 협상 후 하원을 나서고 있다. 2018.05.18

【로마=AP/뉴시스】이탈리아의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와 연립정부 구성 협상 후 하원을 나서고 있다. 2018.05.1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탈리아 극우 동맹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18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지난 3월4일 총선거 이후 70일만에 극우·포퓰리즘 연립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특히 이들 두 정당은 유로화 단일통화에 반대하고 있어 유로존 내에서 세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가 유럽에 또 다른 위기를 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연정협상을 이끌어 온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이날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와 만난 뒤 "우리는 오늘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정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두 정당은 향후 3일간 양측이 합의한 타결안에 대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연립정부가 다음주 초에는 공식 출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탈리아에 사상 최초로 극우·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서면 이탈리아 경제가 유로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성운동·동맹당 정부는 유로회의주의(Eurosceptism)를 기반으로 친(親) 러시아, 반(反) 이민 정책을 펴면서 유럽연합(EU) 개혁 및 통합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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