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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연구팀 3D 프린터 이용 의료용 스텐트 제작기술 개발

등록 2018.05.20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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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대체·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의료용 스텐트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용 스텐트는 체내의 혈관, 담도, 식도 등이 좁아졌을 때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확장시켜주는 원통형 의료기기다.

 현재까지는 스텐트를 제작할 때 제작틀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하나씩 일일이 제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제작 후에는 표면의 거칠기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공정과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원통형 스텐트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3D 프린팅 방식을 이용한 제조방법들과 달리 형상을 납작하게 프린팅 한 후에 에탄올에 담가서 원통형상으로 변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납작하게 프린팅을 하는 이유는 한번에 원통형으로 프린팅을 하는 경우에 비해서 제작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고 지지대 생성을 감소시켜 거친 표면을 방지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수한 디자인을 통해서 납작한 모양에서 원통형으로 변형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변형이 완료된 후에 일정 시간동안 원통형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변형이 완료된 후에도 에탄올이 없는 환경에서 일정 시간동안 변형형상을 유지함을 확인했다.

 3D 프린터 장비만 있으면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쉽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이용구 교수는 "시장성이 매우 큰 분야임에도 국내 의료기기 수입품목 1위가 스텐트인 실정인데 이번 기술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와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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