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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북한취재진, "기자들 침대석 4개씩의 열차에 탑승, 창 블라인드 못 열게 해"

등록 2018.05.23 20:08:45수정 2018.05.23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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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인당 열차요금 8만원, 매끼 2만원 부담

【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하기 위한 5개국 기자단이 23일 오후 6시 원산역에서 출발해 풍계리 재덕역까지 기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하기 위한 5개국 기자단이 23일 오후 6시 원산역에서 출발해 풍계리 재덕역까지 기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원산(북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단의 외국 언론 취재진이 23일 한국 기자 8명의 막판 합류 허용 후 북한 핵실험장 폐기 참관을 위해 기차로 출발했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거주하고 있는 동북 내륙의 산악지대 오지에 소재한 핵실험장에서 날씨 상황에 따라 내일 아니면 그 다음날 공식 폐기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이 폐기 방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계획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했다.

외국 취재진은 우선 열차로 8~12시간 이동한 뒤 이어 수 시간의 버스 이동을 마치고 풍계리 현장까지 1시간 직접 등반해야 한다.

기자들은 한 객실에 침대석이 4개인 침대 열차로 인도됐다. 객실은 창문이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었는데 여행하는 동안 블라인드를 열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들었다.

참가 언론인들은 여행 경비를 직접 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차 요금은 1인당 왕복이 75달러(8만원)이었고 매 끼니 당 식사비가 20달러(2만1000원)이었다.

한국 기자들만 입국 비자 발급을 거절되다 23일 오후 한국 정부 특별기로 원산에 직접 왔으며 이외 미국, 영국, 중국 및 러시아 기자들은 22일 원산에 도착했다.

이 취재진에 우리 AP 텔레비전 팀도 포함되어 있다.이 원산 발 기사는 AP 통신의 도쿄 지국장과 서울 주재원이 작성에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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